천안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착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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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가 시행된 지 2년여가 되고 있지만 정착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은정 천안녹소연 간사는 "일반주택에서도 투명 페트병을 별도 배출하기 시작한지 10개월이 됐으나 제도 정착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며 "라벨 제거와 압착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주택가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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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시행되고 있다' 주택가 거주자 평가 16.4%, 전용 배출함 확충 필요
[천안]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가 시행된 지 2년여가 되고 있지만 정착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의 분리배출 인지도는 높았지만 아파트와 주택가의 분리배출 준수 여부는 큰 편차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8, 9월 두 달 간 온·오프라인 설문으로 진행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현황 조사로 제출됐다.
천안녹소연에 따르면 공동주택 거주 259명, 주택가 거주 85명 총 344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3.9%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투명 페트병 전용배출함에 플라스틱이나 다른 재질 쓰레기가 혼합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공동주택이 34%, 비공동주택은 2배 이상인 69.4%를 차지했다. 쓰레기 배출지점의 관리주체가 따로 없는 주택가의 쓰레기 혼합 배출 문제가 더 심각했다.
공동주택과 주택가는 분리배출 평가도 엇갈렸다. 공동주택 거주자의 58.3%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잘 시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주택가 거주자의 잘 시행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16.4%에 불과했다. 거주지에 투명페트병 전용 배출함이 있다고 응답한 주택가 거주자도 25.3%에 그쳐 전용 배출함 확충과 홍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민들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의 고충으로 47.4%가 라벨 제거 어려움, 23.3%는 이물질 세척 어려움을 꼽았다.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 기업의 포장자제 40.4%, 시민의 분리배출 노력 30.5%, 정부와 지자체 강력한 규제 11.6% 순을 보였다. 거주지에 투명페트병 전용 배출함이 있다고 응답한 주택가 거주자는 25.3%에 그쳤다.
권은정 천안녹소연 간사는 "일반주택에서도 투명 페트병을 별도 배출하기 시작한지 10개월이 됐으나 제도 정착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며 "라벨 제거와 압착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주택가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무라벨 포장과 시민들 분리배출 노력도 촉구했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은 공동주택이 2020년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은 2021년 12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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