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위 출범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시는 26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 반도체 특화단치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총괄추진위원장을,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명우 인천총장포럼 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또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 인천반도체포럼, 성균관대·인하대·인천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등 관계기관 전문가 40명도 합류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기획하는 등 유치 활동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가 이르면 올해 말 지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특화단지의 유력 후보지는 인천을 비롯해 광주·전남, 대구·경북, 강원 등이다.
인천에는 앰코코리아·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 세계 2·3위 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1200여곳이 자리잡고 있다. 항공·물류시설과 대학·연구소 등도 들어서면서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요건을 고시하고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쯤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와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한민국 미래산업 명암을 가를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로, 인천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한 축을 담당할 핵심지역”이라며 “특화단지를 유치해 인천의 반도체가 글로벌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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