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자살률 31% 감소…‘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 효과

이찬선 기자 2022. 10. 26.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홍성의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20년 47.2명에서 2021년 32.3명으로 14.9명(31.5%) 감소했다.

매년 26개소 마을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행복마을 지정해 자살예방교육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 참여자 조사 결과 우울지수가 44% 감소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명존중약국’ 지정·번개탄·농약 보관함 설치 등
홍성군 자살예방 교육 모습. (홍성군 제공)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홍성의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20년 47.2명에서 2021년 32.3명으로 14.9명(31.5%) 감소했다.

군은 2012년부터 10년째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26개소 마을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행복마을 지정해 자살예방교육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 참여자 조사 결과 우울지수가 44% 감소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멘토링 사업도 활발해 홍성노인종합복지관 등 18개 기관 및 단체에서 437명 멘토와 792명 멘티가 참여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안부, 말벗, 정서 지원 등 1대1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지역 노인의 경우 충동적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3939개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농약을 한곳에 보관하고 자물쇠로 채워놓는 농약안전보관함은 열쇠를 찾는 시간 동안이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갖게 돼 충동적 자살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살 수단인 번개탄 자살예방을 차단하기 위해 번개탄 판매 업소 29개소를 생명사랑실천가게로 지정하고 번개탄 보관함도 설치했다. 번개탄 구매자가 이상한 증후가 있는 경우 신속히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했다.

또 홍성 약국 46개소 중 32개소가 참여한 ‘생명존중약국’도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및 자살률 감소에 가교역할을 했다. 군은 약국과 연계해 우울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적기 개입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했다.

강경숙 건강관리과장은 “자살률 감소는 여러 기관·단체 및 군민 등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쏟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살 방지를 위한 세심한 예방사업을 펼쳐 군민이 안전한 홍성군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