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통조림 따보니 필로폰이…3년전 도망간 '거물급 총책' 옥중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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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과일 통조림 통에 필로폰을 담아 한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년 전 경찰 수사를 피해 동남아로 도주했고 현지에서 마약 범죄로 수감된 '거물급 총책'이 총지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수입한 일당 6명과 구매자 한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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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과일 통조림 통에 필로폰을 담아 한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년 전 경찰 수사를 피해 동남아로 도주했고 현지에서 마약 범죄로 수감된 '거물급 총책'이 총지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수입한 일당 6명과 구매자 한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필로폰을 과일 통조림 캔에 담아 국제특송으로 반입하려 했다. 하지만 밀수입 첩보를 입수했던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이들 일당을 수사해왔다.
경찰 수사 결과 이번에 검거된 이들을 지휘한 것은 총책 송모씨였다. 송씨는 마약 수사관들이 '동남아 3대 마약왕보다 악질'이라 부를 정도의 거물급 총책이다. 동남아 3대 마약왕들은 지난 7월 김모씨(47)를 끝으로 모두 검거됐다.
송씨는 마약 전과가 10범이 넘는다. 마약 밀수입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5건 지명수배가 돼 있다. 송씨는 2019년 수사기관을 피해 동남아시아로 출국했다.
송씨는 2020년 7월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마약 소지와 밀수출 혐의로 징역 22년을 확정받았다. 경찰은 송씨의 수감 기간이 끝나면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송씨 신병을 넘겨받을 방침이다.
송씨는 교도소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었다. 그는 텔레그램으로 한국에 있는 공범들과 연락해 필로폰 밀수를 지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 제조 등은 현지 공범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송씨는 교도소에서 본인이 원할 때 휴대전화를 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씨는 범죄수익금을 20대 딸 주거지에 숨겼다. 경찰은 지난 8월 딸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금고에서 현금 3억3400만원을 압수했고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딸은 이 돈이 마약범죄 수익금인 것은 몰랐지만 범죄에 연루된 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딸도 범죄수익은닉죄로 수사 중이다.
송씨는 지난해 5월 별도의 마약 밀수 범죄를 저지르며 헤로인 1208g을 친모 주거지에 숨긴 적이 있다. 친모도 헤로인 소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의 한국 공범들을 검거하는 과정에 필로폰 3.54kg을 압수했다. 시가 110억8000만원에 약 11만8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계산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터넷과 SNS 등을 활용한 마약류 유통사범을 연중 상시 단속할 것"이라며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니 마약범죄를 적극 신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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