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화영의 '국제평화센터'·이재명의 '공정국' 폐지

기사내용 요약
김동연 지사 도정철학 반영 '사회적경제국' 신설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의 민선8기 조직개편에서 경기국제평화센터, 공정국 폐지와 김동연 지사의 도정철학을 반영할 '사회적경제국' 신설이 가장 눈에 띈다.

경기도는 26일 미래성장산업국과 사회적경제국, 축산동물복지국 신설 및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먼저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기국제평화센터가 폐지됐다.

평화센터는 2020년 11월 지방정부 주도의 한반도 평화협력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추진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업무를 넘겨받은 과 단위 조직으로 3개 팀 1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센터장은 공석이다. 북부청에 있는 평화협력국 소속으로, 성남 판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최근 이 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기국제평화센터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민선7기 이재명 전 지사가 신설한 공정국도 폐지됐다.

공정국은 이 지사의 '공정기반·공정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신설됐다. 공정경제과, 조세정의과·민생특별사법경찰단,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있다.

해당 업무는 경제투자실, 자치행정국, 안전관리실 등으로 조정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김동연 지사의 브랜드인 '기회' 곳간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이 신설된다. 소관부서로 사회적벤처경제과, 베이비부머기회과가 신설되고, 청년복지정책과를 청년기회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청년·베이비부머 세대와 예술인·소셜벤처 종사자 등 세대와 계층을 막론해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가치 확대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일하려는 조직, 산업 대전환기에 대응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8기 경기도 3대 비전 실현을 위해 주요 공약 조직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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