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독립운동가 죽산 조봉암 선생 장녀 조호정씨 별세

박아론 기자 2022. 10.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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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씨가 별세했다.

26일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1분께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씨가 94세의 나이로 숨졌다.

조씨 등 유족은 기념사업회를 꾸리고, 2005년 진실화해위원회의 재조사 신청을 접수해 조봉암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추서와 독립 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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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조봉암 선생 장녀 조호정씨(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2022.10.2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씨가 별세했다.

26일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1분께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씨가 94세의 나이로 숨졌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40분이고, 장지는 서울 서초동 승화원이다.

조씨는 1928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가 일본에 검거돼 신의주 감옥으로 압송된 이듬해인 1933년 귀국해 인천에서 성장했다.

인천 박문여학교와 1950년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6·25전쟁 당시 국회 부의장이던 아버지의 비서로 정치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1959년 아버지가 사형 선고를 받고 사망한 뒤 복권과 재평가를 위해 평생을 힘썼다.

1991년 이모부 윤길중 의원이 '죽산 조봉암 사면 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뒤, 2011년 1월 대법원이 사건을 재심해 조 선생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조씨 등 유족은 기념사업회를 꾸리고, 2005년 진실화해위원회의 재조사 신청을 접수해 조봉암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추서와 독립 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일제 강점기 말기 국방헌금 납부 등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유족은 딸 이성란씨와 사위 유수현씨가 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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