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복구 대책 수립

핵심요약

임시 경매장 설치
경영 안정자금 지원
자체 점검 결과 시정 보완 작업 중 화재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사고 원인 조사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설 복구와 지원 대책이 마련돼 추진된다.

대구시는 26일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와 피해 유통 종사자와의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피해 복구와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 따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 신속한 시설 복구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기관별 주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특히 김장철 농산물 출하기 도매시장 화재로 경매와 물량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임시 경매장과 점포를 최대한 빨리 마련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고 화재 원인 조사를 신속히 마치고 피해를 보지 않은 공간을 최대한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파해 상인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긴급 생계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관할 북구청도 긴급 시설물 복구를 위한 폐기물 신속 처리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인근 도로 사용 등 안전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방 안전본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과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사를 통해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와 사고 당시 이뤄졌던 바닥 에폭시 작업 등 과실 여부 등이 중점 점검될 예정이다.

또 화재 발생전 소방 안전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미친 영향 등도 분석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난 농산 A동은 소방 자체점검 대상으로 지난 9월 외부 안전 점검 업체의 자체 점검으로 일부 시정 보완사항이 나와 오는 11월 20일까지 시정하도록 돼 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8시 2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에서 불이 나 점포 152개 가운데 69개를 태우고 3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2013년 8월에도 불이 나 32개 점포를 태워 1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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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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