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장남 상습도박 혐의로 檢 송치… 성매수는 불송치
권상은 기자 2022. 10. 26. 14:48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도박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를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입증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동호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온라인상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댓글 등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등 혐의에 대해선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돼 송치를 결정했으며, 성매매 혐의는 다방면으로 조사를 벌였음에도 입증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호씨의 도박 의혹은 작년 12월 언론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이 대표는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호씨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과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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