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硏-기업-병원 '간편·정확 대장암 진단 키트' 개발 착수

김양수 2022. 10.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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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원과 국내 기업·병원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진단센서(키트)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BSI의 기술은 대장암 진단이 가능한 바이오센서 개발에 적용되고 부천병원은 대장암 환자의 혈액샘플 제공과 임상실험을, 에이앤디솔루션은 진단센서(키트)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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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BSI,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에이엔디솔루션과 협약
혈액으로 쉽고 효과적 판별 가능 자가진단 키트 개발 나서

[대전=뉴시스] 혈액을 이용해 대장암 분석 및 결과를 판독할수 있는 대장암 진단센서(키트) 모식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과 국내 기업·병원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진단센서(키트)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에이앤디솔루션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대장암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부천병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기관이 혈액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센서(키트) 개발에 나선다.

대장암은 1기의 5년 생존율은 약 90%이지만 4기의 경우 5% 미만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대장암은 내시경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으로 진단하고 있으나 높은 정확성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하직장 수지검사, 분별잠혈검사 등 간단한 방법은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단키트가 개발되면 대장암 의심환자의 혈액 1~2방울을 이용, 키트 색깔 변화와 전기적 신호를 통해 대장암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개발된 혈액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시스템은 특이도가 충분치 못했으나 이번에 개발하게 될 키트는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해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9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과제 수행은 KBSI가 개발한 '프러시안 블루 나노입자 기반의 광학 및 전기화학적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한다. 이 기술은 프러시안 블루 나노입자를 활용해 만든 바이오센서가 항원을 만났을 때 색상이 변화하고 전기화학적 신호를 증폭시켜 고감도의 분석 민감성을 확보할 수 있다.

KBSI의 기술은 대장암 진단이 가능한 바이오센서 개발에 적용되고 부천병원은 대장암 환자의 혈액샘플 제공과 임상실험을, 에이앤디솔루션은 진단센서(키트)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병원의 신응진 원장은 "대장암은 우리나라 국민을 괴롭히는 심각한 질병으로, 조기진단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해 그동안 내시경 등 대장암 진단검사로 겪던 고통과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이앤디솔루션 반성환 대표는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예방과 진단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진단기기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구기관, 병원, 기업이 각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대장암 진단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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