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 위한 지역사회 역량 총동원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는 물론, 도 단위 기관·단체들이 속속 유치활동(본지 10월 20일자 4면 등)에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된다.

강원도 상공회의소협의회는 27일 강릉에서 열리는 ‘제60차 강원도상공회의소 협의회’에서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 건의서를 채택, 국회와 관련부처에 건의한다.

협의회는 삼척상공회의소가 발의한 이번 건의서를 통해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건립 후보지인 삼척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최적지”라며 “특히 오는 2024년 포항~동해 간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에서 포항을 연결하는 기간 철도망이 구축되고,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가 오는 2030년 완전 개통되면 서해안은 물론, 중부 내륙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서울과 동해를 연결하고 있는 KTX 고속철도를 삼척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척 등 일원에는 동해해양경찰청 수련원과 특공대 훈련원이 있는데다 동해안 지역에 4개 해양경찰서와 18개 파출소, 항공단, 특공대 등을 관할하는 동해해양경찰청이 위치해 있어 해경 인재개발원 운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삼척과 근덕, 맹방 등 해변에서 항시 해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삼척항과 동해항 등 여러 항만시설 이용과 함께 강원대 해양레저스포츠센터, 강원요트면허시험장과 연계한 해양스포츠 교육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9일 동해에서 열린 제230차 월례회에서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건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관련 부처에 건의문을 발송한데 이어 삼척시의회도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해경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1700억원을 투입해 건립을 추진 중인 해경 인재개발원은 7만7000㎡ 부지에 각종 사무실·생활실, 강의동이 구비된다. 또 600석 규모의 식당과 훈련동 8개도 함께 들어선다.

하루 최대 4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1년간 해경 직원 7000명이 이곳에 머물 예정이며, 행정 직원 120여명과 교수 60여명도 상주한다.

삼척시와 충남 보령시, 당진시가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서 1차 복수후보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