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원장에 주형철 文 정부 보좌관 내정…기관장들 인선 속도

시장상권진흥원장 내정자는 조신 전 민주당 성남중원위원장
산하기관 27곳 중 수장 공석 13곳…현재 6곳 내정자 선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7곳 중 13곳의 수장이 공석인 가운데 각 기관을 책임질 인사들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주형철 문재인정부 비서실 경제보좌관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조신 전 성남중원지역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1965년생인 주 전 보좌관은 충남중·대전대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미국 MIT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SK그룹에 입사한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1963년생인 조 전 지역위원장은 부산고·한국외대 졸업 후 1990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일보 기자로 근무했고, 노무현정부 국정홍보처 정책홍보관리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정치에 입문해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을 맡았고, 이후 성남중원지역위원장으로 21대 총선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윤영찬 후보에게 밀렸다.

올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중앙당의 배국환 후보 전략공천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하면서 단식농성을 펼쳤는데 당시 도지사 후보이던 김동연 지사 중재로 단식을 중단하고 배국환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두 인사의 내정에 따라 현재 대표자가 공석인 공공기관장 내정자는 6명으로 늘었다.

3선 도의원 출신인 안혜영·원미정 전 의원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과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된 상태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에는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는 이민주 전 SBS 기자가 각각 내정됐다.

한편 현재 수장이 공석인 기관 13곳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연구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