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호감 있는 줄" 소개팅서 만난 남성 스토킹 40대 女공무원 유치장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남성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제주 40대 여성 공무원이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여성 공무원 A(40)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남성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제주 40대 여성 공무원을 입건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A씨는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초까지 40대 남성 B씨가 수백 통 넘게 전화를 걸고 수십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 무작정 B씨의 주거지에 2~3번 찾아간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모두 미혼으로 7년 전 지인 소개로 알게 됐으며 가끔 안부를 묻는 사이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A씨의 스토킹 행위가 지속되자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도 내게 호감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직위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스토킹 처벌법에 명시된 최상위 조치인 4호 처분을 적용 받아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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