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美세인트루이스 총기난사범, 600발 탄약 소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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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무려 600발의 탄약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요일 미국 경찰 당국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2명의 목숨을 빼앗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총격범이 600발의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더 끔찍한 사건을 막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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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미주리주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무려 600발의 탄약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요일 미국 경찰 당국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2명의 목숨을 빼앗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총격범이 600발의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더 끔찍한 사건을 막았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알렉산드리아 벨(15)과 교사로 근무하던 진 쿠츠카(61)가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예술 고등학교를 지난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총격범 본인도 신고 4분 만에 출동한 무장 경찰과 대치하던 중 숨졌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에 따르면 총격범은 AR-15(돌격 소총)류의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가슴에는 여러 개의 탄창이 묶인 띠를 두르고 있었다. 그가 소지하던 가방에서도 탄약이 발견됐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학교) 건물 안으로 600발 이상의 탄약을 몸에 지니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탄약 600발은 많은 양"이라고 덧붙였다.
또 총격범의 차 안에서 그가 "학교에서 총을 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낸 자필 서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사 KMOV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은 한 학우에게 다가가 "죽을 준비 됐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쇼라 존스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의 총기 난사는 "연방정부의 조치가 필요한 공중보건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10대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10대 청소년이 총을 쏴 아이들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18세 백인 우월주의자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숨지는 인종 혐오 공격이 일어났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택가에서 15세 소년의 총격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초당적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은 젊은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확인 확대와 더불어 '붉은 깃발법(red flag laws)'을 채택한 주에 연방정부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붉은 깃발법'은 재판부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사람의 무기를 일시적으로 압수하는 법안이다.
하지만 수십 년 만에 마련된 총기 안전 법안에도 불구하고 공격형 소총에 대한 규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돌격소총 금지법은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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