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관심군' 학생 해마다 증가…최근 3년간 2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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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심리·정서적 위기를 겪는 울산지역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울산 학생이 약 28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에서는 2020년 912명에서 2021년 942명, 올해는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학생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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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 912명→올해는 1000명 이상
시교육청, 정서 위기 학생 지원책 확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코로나19 이후 심리·정서적 위기를 겪는 울산지역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자살위험군 학생도 상당수 포함돼 이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울산 학생이 약 28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서·행동특성검사는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정서적 문제, 행동적 문제, 우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총점이 기준 점수 이상으로 나올 경우 학교 내 지속관리·전문기관 의뢰 등 2차 조치가 필요한 학생은 관심군으로 분류된다.
울산지역에서는 2020년 912명에서 2021년 942명, 올해는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학생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검사가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증가 속도가 가빠르다.
전국적으로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관심군 학생 비율은 지난해 79.6%로 집계됐다. 관심군 학생 다섯 명 중 한 명이 전문기관으로 연계받지 못한 셈이다. 자살위험군 학생의 전문기관 연계율 또한 79.6%로, 자살위험군 학생 20%가 전문기관으로 연계 받지 못했다.
울산은 전국적인 상황과 달리 관심군 학생을 전문기관에 연계, 상담을 받게 하고 있다.
울산시강북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는 5월부터 10월 말까지 울산 소재 14교(초8교, 중3교, 고3교) 44명의 관심군 학생에 대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심층평가를 진행했다.
또 위기 학생 어려움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면담 및 심리검사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강북위(Wee)센터 심층평가에 참여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처음에는 아이가 부정적으로 낙인찍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심층평가를 받는 것이 꺼려졌지만 막상 해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다른 위기 학생과 학부모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관심군 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교육청에서도 관련 예산 확보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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