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전 은사 만나러…" 광주 찾은 의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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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의료 선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 의사가 43년 전 은사를 만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26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우간다에서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켄 채프만(Ken Chapman) 박사가 광주 남구 양림동 광주기독병원을 찾았다.
뉴스마 박사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의 치과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 1963년부터 23년 동안 기독병원 치과 과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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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73년 광주기독병원서 봉사한 켄 채프만 박사
봉사 당시 만난 뉴스마 치과과장 묘 찾아 참배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의료 선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 의사가 43년 전 은사를 만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26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우간다에서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켄 채프만(Ken Chapman) 박사가 광주 남구 양림동 광주기독병원을 찾았다.
채프만 박사는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 잠든 은사인 뉴스마(Dick H. Nieusma·유수만) 박사를 참배하고 기독병원 내 제중역사관을 관람했다.
미국인인 채프만 박사는 치의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3년 당시 광주를 찾아 기독병원에서 6주 동안 의료 봉사 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기독병원 치과 과장이었던 뉴스마 박사를 만났다.
뉴스마 박사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의 치과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 1963년부터 23년 동안 기독병원 치과 과장을 맡았다. 북한과 우즈베키스탄 등 의료 시설이 열악한 나라를 찾아가 치과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뉴스마 박사의 이 같은 삶에 감화된 채프만 박사는 졸업 이후 아프리카 우간다로 넘어가 현재까지 43년 동안 의료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 설립 역사 120년을 맞은 우간다의 멩고 병원(Mengo Hospital) 치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진료, 수련의 교육 등을 도맡고 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뉴스마 박사의 제자들이 후학을 이어 세대를 넘고 대륙을 건너 만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뉴스마 선교사 등의 정신을 이어받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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