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구국 선봉' 호남 의병 기리는 추모·기념식 열린다

이영주 2022. 10.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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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의병기념사업회)는 오는 31일 광주 광산구 보문고등학교 강당에서 '제13회 한말 호남 의병 추모제·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김갑제 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어등산 의병으로 대표되는 한말 호남의병의 독립 정신을 국민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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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1일 광산구 보문고 강당서 개최
'독립 정신은 무엇인가' 주제 특강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광주독립운동기념탑. 2020.03.01.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의병기념사업회)는 오는 31일 광주 광산구 보문고등학교 강당에서 '제13회 한말 호남 의병 추모제·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모·기념식은 의병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진정한광복을바라는시민의모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광주·전남지부가 후원한다. 의병·독립유공자 후손과 광주 지역 기관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 공연, 경과보고, 독립군가부르기,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독립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갑제 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어등산 의병으로 대표되는 한말 호남의병의 독립 정신을 국민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의병은 1907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10년까지 전국 항일 의병 투쟁을 주도했다.

1908년에만 호남의병들은 일본 군·경과 493회 전투를 벌여 전국 의병 교전 1976회의 25%를 차지했다.

전투에 참여한 의병 수도 2만 504명으로 전국 의병(8만2767명)의 24.7%를 차지했다.

이듬해인 1909년에는 전국에서 발생한 교전 1738회 중 47.3%인 820회가 광주를 비롯한 지역에서 벌어졌다. 교전 의병 수도 2만3155명에 이르러 전국 의병의 60.1%를 차지했다.

당시 호남을 무대로 활약한 의병장으로는 면암 최익현, 녹천 고광순, 성재 기삼연, 박도경, 죽봉 김태원(준)·김율 형제, 전해산, 심남일, 안규홍, 조경환, 김원국·김원범 형제, 양진여·양상기 부자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말 호남의병들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이후 1910년 이른바 '남한대토벌작전' 때까지 20여 년간 끝까지 일제와 전쟁을 벌여 모두 1000여 명이 일제 군경과 전투 중 전사하거나 사형으로 순국했다. 또 3000여 명 이상이 체포돼 강진~하동간 국도 2호선 개설에 강제 투입되는 등 큰 고초를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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