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오수 '이문원 고택'…전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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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이문원 고택'이 전북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전북 임실군은 오수면 둔기리에 위치한 '이문원 고택'이 최근 전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문원 고택'은 인근 전주이씨 집성촌인 동촌마을 후손들이 분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가옥으로 1650년께 처음 건립된 후 1831년 중건됐다.
이에 이문원 고택은 '장악원정 고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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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임실 이문원 고택'이 전북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전북 임실군은 오수면 둔기리에 위치한 '이문원 고택'이 최근 전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문원 고택'은 인근 전주이씨 집성촌인 동촌마을 후손들이 분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가옥으로 1650년께 처음 건립된 후 1831년 중건됐다.
이 집은 오수천과 월평천 사이에 위치한 둔기리의 자연 지형을 이용, 안채를 높은 곳에 배치했다. 사랑채는 중문채 바깥에 배치, 자연스럽게 안채를 보호하는 형국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문원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독전어사를 지낸 충경공 이상형의 차남이다. 사후에는 장악원정(벼슬의 일종)에 추증된 바 있다. 이에 이문원 고택은 '장악원정 고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3월2일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에 추서된 고 이강진(1896~1923)의 생가로 교육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현재 이문원 고택을 지키고 있는 이정로씨(75)는 "1919년 8월 조선독립대동단 강령을 듣고 대대로 내려오던 종택을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해 지원했다"며 "이후 40여년만인 1963년 다시 이 집을 샀다"고 전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오수가 3·1만세운동의 성지인만큼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널리 선양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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