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카나브’ 항암제에 힘주는 보령…올해 1500억 매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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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항암제 사업 분야를 강화하면서 '넥스트 카나브'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항암제 매출 확보 및 R&D(연구개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올해 3분기 423억원을 달성했다.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매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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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암제 신약 개발 및 오리지널 제품 도입으로 수익성 강화
올해 1200억원 목표였던 항암제, 1500억원도 가능할 전망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보령이 항암제 사업 분야를 강화하면서 ‘넥스트 카나브’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항암제 매출 확보 및 R&D(연구개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약개발 자회사 리큐온을 흡수 합병했다. 보령은 현재 리큐온을 통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 ‘BR101801’ 국내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BR101801은 암세포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림프종 치료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보령 관계자는 “BR101801 1a상 결과가 좋았고,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등 임상이 순항중인 상황”이라며 “이에 BR101801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자회사를 통한 개발보다 보령 중심으로 직접 투자 및 연구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는 미국 글로벌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알림타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국내 권리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보령은 이번 알림타 인수를 계기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인수 후 첫 해인 내년 알림타 매출 목표는 230억원으로 잡았다. 향후 치료 옵션 확대 및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함께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보령은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에 대한 국내 권리도 인수한 바 있다. 젬자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등에 1·2차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며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젬자 자체 생산에도 돌입했다.
이는 보령이 항암제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항암제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령은 2020년 5월 항암제 부문만을 집중하는 ‘Onco본부’(항암제)를 독립시켰다.
이 같은 노력에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올해 3분기 42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수치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항암제 누적 매출액은 114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3분기까지의 누적 대비 66% 성장한 금액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목표로 했던 1200억원의 매출액을 뛰어넘어 1500억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공동 판매를 시작한 항암보조치료제인 한국쿄와기린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들의 3분기 매출액은 144억원을 기록했다.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로 추진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삼페넷’과 ‘온베브지’의 3분기 매출액은 77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26%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매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소화기암(젬자, 캠푸토, 옥살리틴, 젤로다, 온베브지), 여성암(제넥솔, 디탁셀, 삼페넷), 혈액암(뉴라펙, 벨킨) 등 항암제 매출은 10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기준 1186억원의 매출을 올린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5종(카나브,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또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 항암제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로부터 보령이 국내 개발·판매 독점 권한을 부여받은 제품이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령은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항암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 자사 제품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암제부터 바이오시밀러, 보조제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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