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스위스 로잔 찾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출사표
IOC 위원장과 만나 서울의 비전 적극 제시
오 시장은 24일(현지 시각)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해 올림픽 유치 도시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 서울시장으로서는 연례회의 첫 참석이다. '세계올림픽도시연합'은 스위스 로잔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개최 의지가 있는 전 세계 22개국 43개 도시가 회원으로 있다. 서울시는 2019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오 시장은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 자리를 갖고 서울시가 메가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알렸다. 이번 면담은 지난 18일~21일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ANOC)' 기간 중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의 스포츠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면담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의지는 매우 강력하다"며 "1988년 올림픽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잠실 마이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서울시가 도시계획 분야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고, 그 비전에서 스포츠의 역할을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준비된 도시란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 시장은 로잔 시장이기도 한 그레고리 주노드 세계올림픽도시연합 회장과 면담하고, 서울시가 아시아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오 시장은 국제 스포츠의 서울 유치를 위해 IOC e스포츠 책임자, 국제수영연맹(FINA), 국제경기연맹(IFs) 관계자 등 국제 스포츠 관계자와도 두루 만났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대형 스포츠 경기 개최지로서 손색이 없으며, 세계적으로 공인된 대회를 유치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페레리아 IOC e스포츠 책임자와 서울시의 e스포츠 관련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 e스포츠 위크' 등 IOC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브렌트 존 노윅키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과는 한강에서 개최할 수 있는 국제수영대회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이번 스위스 로잔 방문으로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서울의 국제경기대회 개최 역량을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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