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소장 목조불상 2건 국보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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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합천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2건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재청, 합천군, 그리고 소장자인 해인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 국보로 승격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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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합천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2건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두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시대 목조불상으로, 해인사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각각 안치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2007년도에 준공된 대비로전에 함께 모셔져 있다.
두 불상은 우리나라 목조불상 재료가 대부분 소나무나 은행나무인데 비해 귀한 목재인 향나무로 만든 희귀한 불상으로, 불상의 조각양식과 과학적 조사 결과를 통해 제작 시기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802년 해인사가 창건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성되어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목조불상으로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두 불상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뛰어난 조각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형성과 역사성은 물론 종교적으로도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우수한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불상 내부에서 확인된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기 동안 이루어진 불상의 중수 과정에서 추가로 납입된 전적류와 다양한 직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상의 중수 내력과 후령통 등을 통해 16세기 조상경(造像經)이 간행되기 이전에 납입 방식이 이미 정립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재청, 합천군, 그리고 소장자인 해인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 국보로 승격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보 승격 지정으로 경남도 내 국보는 16건으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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