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박수홍 부부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유튜버 김용호씨가 방송인 박수홍씨 부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강요미수·모욕 등의 혐의로 전날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박씨의 배우자가 물티슈 업체 전직 대표와 연인 관계였으며, 함께 마약을 한 사이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또 “물티슈 업체 대표와 박씨가 서로 아는 사이였고, 이 업체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에 박씨와 그와 연인이 결혼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박씨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씨의 친형이 박씨의 방송 활동 출연료 빼돌린 것과 관련해 ‘오히려 박씨 부부가 횡령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0년간 62억원가량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로 박씨의 친형을 지난 7일 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8월 박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6월27일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박씨 측 법률대리인은 “수사기관에서 김씨 주장이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며 “김씨 측은 증거자료 하나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가수 김건모씨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사생활 관련 의혹을 근거 없이 제기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하는 등 유튜브 방송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말해 지난 8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에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소속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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