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7년까지 제주항에 2만톤급 접안 잡화부두 1선석 확충

강승남 기자 2022. 10.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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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선석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2만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잡화부두 1선석(210m)이 신규 설치된다.

제주도는 국비 78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제주항에 2만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잡화부두 1선석을 확충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타당성 재조사가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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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억원 규모 제주외항 2단계 타당성재조사 기재부 통과
'크루즈 연 260회 입항' 미충족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
제주도는 국비 78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제주항에 2만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잡화부두 1선석을 확충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타당성 재조사가 기획재정부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에 입항하려는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사진 위쪽)와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접안을 위해 6부두를 비워주는 골드 스텔라호./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항 선석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2만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잡화부두 1선석(210m)이 신규 설치된다.

제주도는 국비 78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제주항에 2만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잡화부두 1선석을 확충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타당성 재조사가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타당성재조사 결과 경제성(B/C)은 1.61, 정책성 평가(AHP) 0.677로 분석됐다. 정책성 평가는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을 평가는 것으로,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제주도는 2022~2023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3년 말 공사 착공, 2027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잡화부두 1선석을 확충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된 것이다.

제주도는 제주항의 부두 처리능력을 넘어선 화물이 도내 반입되고, 선박도 대형화되면서 선석길이를 넘어선 선박 접안이 이뤄지는 등 항만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자 2016년부터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제주도 등은 잡화 1선석, 철재 1선석, 해경부두 1선석, 연결교량 220m 등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추진했고, 기획재정부가 2019년 진행한 '제주항 수요예측 재조사' 등에서 사업비가 1965억원으로 제시됐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착수 조건으로 제시한 '국제크루즈 연간 260척 입항'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표류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드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크루즈 입항 조건 충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주항 포화문제가 심화되자 780억원을 투입해 선석 1개를 우선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외항에 잡화부두를 신규 건설하면 제주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이용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및 공사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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