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여자화장실 비데에 카메라가…몰카 혐의 30대 남성 체포

서울 용산경찰서. 연합뉴스

용산경찰서, 구속영장 신청 검토

자신이 근무하는 상가 내 여자화장실 비데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후 불법 촬영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상가 건물 내 여자화장실 비데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건물을 청소하던 미화원은 지난 25일 오전 화장실 변기에서 검은색 끈이 달린 동그란 물체를 발견했는데, 오후에 해당 물체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을 수색했고, A 씨의 사물함에서 미화원의 진술과 일치하는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 A 씨는 현장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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