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범죄예방대상서 ‘범죄예방 환경설계’ 분야 경찰청장상

여성 안심사업을 통한 안전도시 구현 공로

용인시 한 골목에 여성안심귀갓길 로고젝터가 비춰지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여성안심사업 등을 통해 안전도시를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7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시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분야 우수단체로 선정돼 상을 받는다.

경찰청은 지역사회 범죄 예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우수 정책이나 활동 사례를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공모 부문은 △치안 거버넌스 △사회적 약자 보호 △셉티드(CPTED)로 나뉜다. 올해는 용인시를 포함한 29개 기관·단체가 선정됐다.

시는 ‘용인시 스토킹 예방 지원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단기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문열림 센서 등 안전장치를 지원하는 ‘WITH YOU 사업’과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등 여성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안심 민간화장실을 조성한데 이어 용인동·서부경찰서와 협업해 공중화장실과 고교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점검을 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애써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가 움츠러들지 않고 안전의 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안전도시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2020년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도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정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도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등급 수가 낮을수록 안전도가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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