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부지 북항재개발 2단계, 예타 전격 통과

핵심요약

국비 3043억 확보 청신호, 항만·철도·원도심 통합개발 시작

2030부산세계박람회 예정 부지인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이 1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전격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하 북항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기획재정부 평가에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충장대로 지하차도 763억 원, 좌천고가교 개량 357억 원 등 국비 3043억 원 확보의 길이 열렸다.

또, 부산시가 참여하는 항만·철도·원도심 통합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이 실리고, 세계 최초 해상도시까지 통합해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북항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양곡부두·관공선부두 등 항만재개발뿐만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노후 공단,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통합개발사업이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최종평가에서 북항 2단계 사업이 B/C 0.88, AHP0.561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최종 의결했다.

일반적으로 AHP(다기능분석, Analytic Hierarchy Process)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통상적으로 예타 기간은 1~2년 정도 걸리는데, 북항 2단계 사업은 착수 및 현장설명회가 열린 작년 10월 26일로부터 1년 만에 통과됐다.

또,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성 분석이 초반에는 B/C가 낮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B/C 상향을 위한 '부산시컨소시엄'의 적극 대응으로 예타 1차 점검회의 때 0.74(추정), 예타 2차 점검회의 때 B/C가 0.88까지 올라갔다.

예타가 통과함에 따라 부산시가 구성한 컨소시엄(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도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부산시컨소시엄'은 2023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사업계획 고시와 사업시행자 지정과 2024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과 사업착수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 세계박람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재개발은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중요한 요지"라며 "기반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1단계를 이어 2단계는 글로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북항재개발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항재개발의 완성으로 원도심과의 단절이 해소되면 이 지역은 부산의 성장동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박람회와 해상도시도 총력을 다해 추진해 부산이 세계중심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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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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