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급식시설 발암물질 '조리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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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급식시설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 '조리흄' 잡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1월부터 대규모 급식시설 24개소에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저감장치 설치와 함께 대규모 급식시설 오염물질 발생 현황과 실내공기질 개선에 대한 연구를 내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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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급식시설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 '조리흄' 잡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1월부터 대규모 급식시설 24개소에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리흄은 일반적으로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 때 나오는 미세입자다. 국제암연구소는 조리흄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조리시설은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조리흄 등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한 환기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조리실 전체 환기가 원활하지 않거나 환풍기 배기유량이 부족한 경우 배기구 외부로 유출되는 오염물질 및 열이 정체돼 조리실 내부에 머무를 수 있다.
이번에 저감장치가 설치되는 곳은 1회 5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급식시설이다. 시는 수요조사를 통해 13개 자치구의 신청을 받았으며, 구청사 구내식당 및 복지관 식당 등 24개소를 지원한다. 시설 여건, 오염물질 처리효율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실내공간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거나 조리실 외부 환기통로에 필터, 전기집진기 등 조리흄 저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저감장치 설치와 함께 대규모 급식시설 오염물질 발생 현황과 실내공기질 개선에 대한 연구를 내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허정원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생활 주변 다양한 오염물질 발생원에 대해 단순 환기가 아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생활 주변에서 위해가 될 수 있는 배출원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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