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도' 로잔으로 간 오세훈, '스포츠 서울' 외교

김보미 기자 2022. 10.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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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 공식 만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림픽의 수도’ 스위스 로잔에서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나 ‘스포츠 도시’로서 서울을 홍보했다고 26일 서울시가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WUOC은 올림픽을 유치했거나 개최 의사가 있는 43개 도시가 회원인 기구로, 연례회의에 서울시장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오 시장은 지난주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기간 중 서울에서 만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와 로잔에서도 면담하며 대형 스포츠 대회를 열 수 있는 서울의 역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의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로잔 시장인 그레고리 주노드 WUOC 회장과도 면담을 통해 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서울이 아시아의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을 이야기했다. 이어 오 시장은 IOC의 ‘e스포츠’ 책임자와 만나 서울의 e스포츠 대회 개최 방법을, 브렌트 존 노윅키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과는 한강에서 개최 가능한 수영대회를 논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로잔 방문을 통해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서울의 역량을 설명하고 국제 스포츠계와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각종 대회 유치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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