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 감식..국과수 등 원인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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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 등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과수와 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오전 10시부터 현장 감식을 시작, 발화 지점 규명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폭발음이 수차례 크게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인화성 물질 사용 부주의에 따른 실화는 물론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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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 등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과수와 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오전 10시부터 현장 감식을 시작, 발화 지점 규명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합동감식반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농산A동 A청과 창고를 시작점으로 점포가 늘어서 있는 200여m의 농산A동(1만6504㎡) 전역을 훑고 있다.
이날 0시쯤 불이 진화됐을 때는 점포 69곳이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폭발음이 수차례 크게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인화성 물질 사용 부주의에 따른 실화는 물론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열흘쯤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8시27분쯤 매천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큰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으나 완전 진화까지는 3시간32분이나 걸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점포 다수가 불에 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불은 농산A동 A청과 동편 점포의 창고에서 발화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매천시장에는 점포 120여개가 영업 중이었으며 이 불로 1만6504㎡ 규모인 농산A동 A-1동 대부분이 소실됐다. A-1동에는 점포 69개가 입점해 있다.
83개 점포가 입점한 A-2동은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상인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화재 당시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으며 화염과 연기가 일대를 뒤덮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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