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행사, 행정편의 관행 타파해야"..초선의원 5분발언 주목

서순규 기자 2022. 10.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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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행사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과도한 의전을 간소화하고 낡은 관행을 깨뜨리자는 한 초선 지방의원의 제안이 눈길을 모은다.

김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정부 의전편람을 소개한 후 광양시 행사 진행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낡은 행정편의적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면서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우리 시민들을 더 이상 의전을 위한 관람객으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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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광양시의원, 행사 관행 조목조목 비판
"주객전도, 장황한 내빈 소개, 과도한 의전 여전"
김보라 광양시의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지자체 행사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과도한 의전을 간소화하고 낡은 관행을 깨뜨리자는 한 초선 지방의원의 제안이 눈길을 모은다.

김보라 전남 광양시의원은 26일 제313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전 간소화 방안에 고민해 달라"며 시 집행부와 의회, 지역사회에 호소했다.

김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정부 의전편람을 소개한 후 광양시 행사 진행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의전의 의미는 행사에 참석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면서 "하지만 우리시 각종 행사를 보면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주객이 전도된 듯한 과도한 절차와 불필요한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불평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모든 행사는 시민을 위한 시민 중심 행사로 치러져야 함에도 장황한 내빈소개, 지루한 인사말과 축사 등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낡은 행정편의적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면서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우리 시민들을 더 이상 의전을 위한 관람객으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양시도 주민 중심의 의전행사 간소화 규정과 대책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며 "의회 주관 행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내외귀빈을 위한 앞좌석 비워놓기나 지루한 축사와 개회사 등 비효율적인 의전 절차와 관례 대신 자율좌석제 시행 △내외귀빈 이름표 착용으로 소개 대신 축사나 환영사는 간소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 관련 문답 퀴즈 맞추기 등 틀을 깨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행사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한 행사에서는 되도록 앞자리를 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해 할애하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깔고 앉을 수 있는 쿠션 등을 행사장에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을 통해 광양시가 참여와 혁신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감동시대를 만들고, 시민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 중심의 새로운 지방자치, 시민 참여형 지방 분권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지자체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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