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축산물 원산지·등급·부위 속여 판매한 14곳 적발

김명규 기자 2022. 10.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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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 9월 21일부터 부정 축산물 유통·판매에 대한 단속을 벌여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 등 비양심 축산물 판매업소 14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특사경은 도내 식자재마트 등 중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축산물 판매업소 46개소를 점검했으며 그 결과 △수입 축산물 국내산 둔갑판매 등 2건 △한우 등급 거짓표시 2건 △한우 부위 거짓표시 6건 △축산물 영업자의 준수사항 위반 5건 △축산물 보존·유통기준 위반 2건 △기타 축산물 취급 관련법 위반 3건 등 14개 업소에서 총 2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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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축산물 국내산 둔갑·한우 등급 거짓표시 등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 9월 21일부터 부정 축산물 유통·판매에 대한 단속을 벌여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 등 비양심 축산물 판매업소 14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특사경은 도내 식자재마트 등 중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축산물 판매업소 46개소를 점검했으며 그 결과 △수입 축산물 국내산 둔갑판매 등 2건 △한우 등급 거짓표시 2건 △한우 부위 거짓표시 6건 △축산물 영업자의 준수사항 위반 5건 △축산물 보존·유통기준 위반 2건 △기타 축산물 취급 관련법 위반 3건 등 14개 업소에서 총 2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A업소는 벨기에산 냉동돼지 삼겹살을 국내산 냉장 삼겹살로, 미국산 냉동돼지 목살을 국내산 냉장 목살로 속여 판매했다. 또 캐나다산 냉동 쇠고기를 냉장 한우 부채살로, 육우 안창살은 한우로 둔갑하는 등 매장에 진열된 식육 전체가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B업소는 제주산이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를 최근 물량부족으로 가격 고공행진 중인 '제주산 삼겹살'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단속반은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사용해 국내산 내륙지역 돼지만 반응하고 수입산과 제주산 돼지고기는 반응하지 않는 점을 통해 둔갑 행위를 적발해냈다.

C업소는 대부분 2등급 한우만 매입하면서 꽃갈비, 양지머리, 우둔(불고기용), 앞다리(국거리용)는 1+등급으로 판매, 부채살과 꽃등심은 1등급으로 판매하는 등 한우의 등급을 거짓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D업소 등 4개 업소는 한우 '앞다리' 부위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양지’로 속여 판매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2개 업소는 한우 '우둔'과 '목심'부위까지 '양지'로 속여 팔고 있었다.

특사경은 식육판매 업계에서 이 같은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축산물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시·군 간 공조 감시체계를 구축해 위반행위를 근절해 나갈 방침이다.

김은남 도 사회재난과장은 "치솟는 물가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원산지위반과 허위․과장광고 등에 따른 피해는 모두 소비자의 몫으로 남는다"며 "먹거리 부정 유통행위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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