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 조성 '해인사 목조불상'..국보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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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해인사가 소장 중인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2점이 국보로 승격됐다.
경남도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보로 승격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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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보유 국보 16건으로 늘어
경남 합천 해인사가 소장 중인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2점이 국보로 승격됐다.
경상남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시대 목조 불상인 이들 2건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이 보유한 국보는 16건으로 늘었다.
두 불상은 해인사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각각 안치돼 있었으나 현재는 2007년에 준공된 대비로전으로 함께 옮겨졌다.
우리나라 목조불상의 재료 대부분이 소나무 또는 은행나무이지만, 귀한 목재인 향나무로 만든 희귀한 불상이다. 불상의 조각양식과 과학적 조사 결과를 통해 제작 시기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802년 해인사가 창건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목조불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 두 불상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뛰어난 조각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조형성과 역사성은 물론 종교적으로도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우수한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상 내부에서 확인된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기 동안 이루어진 불상의 중수과정에서 추가로 납입된 전적류와 다양한 직물 등 각종 복장물로 구성됐다.
불상의 중수내력과 후령통 등을 통해 16세기 조상경(造像經)이 간행되기 이전에 납입 방식이 이미 정립됐음을 보여주는 학술 가치가 매우 큰 자료다.
복장유물이란 불상 제작을 완성할 때 몸체 안에 넣는 유물로서, 부처를 상징하는 후령통, 각종 보석류, 직물, 곡식류, 불경 등을 통틀어 말한다.
경남도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보로 승격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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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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