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달려든 SUV에 60대 여성 사망..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역 주변에서 SUV(다목적스포차량)가 승용차와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천호역 인근 도로에서 SUV를 몰다가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1차 추돌 후 인도로 방향을 틀어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A씨 차량은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에도 멈추지 않고 주변 상가 건물로 향해 건물 유리창을 파손했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승용차 탑승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전거를 타던 중에 추돌당한 B씨는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는) 운전 과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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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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