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흉기 든 남자"..대학가서 체포된 50대, 응급입원 조치

한밤중 흉기를 들고 대학가를 배회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8분 광주 북구 모 대학교 출입구 주변에서 흉기를 꺼내 들며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위협적 행동에 불안감을 느낀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A씨는 주변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점원이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하자, 자신도 그 자리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 질환 문제로 통원 치료를 하고 있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남을 해칠 목적이 아니라 일시적인 환청 등으로 흥분해 흉기를 들고 배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응급 입원 조처하는 한편, 생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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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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