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 위염, 자각 증상 없지만 악화 시 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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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성 위염은 전국민의 25% 정도가 앓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축성 위염은 방치 시 위 점막상피가 장의 상피세포로 대치되는 것과 같은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진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소화기 기관에 발생하는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고령자일 경우 위험할 수 있다"며 "위축성 위염 환자들은 복부불편감, 통증 등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임시방편일뿐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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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으로 위 점막 얇아져..전국민 25% 유병률 추정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축성 위염은 전국민의 25% 정도가 앓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축성 위염은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주요 원인은 만성 위염이다. 만성 위염은 위 내 점막층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겨 3개월이 지속될 경우 진단된다. 만성 위염이 발병하면 위 점막층의 상피세포들이 파괴되고, 사라지는데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점막층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 발생한다.
위축성 위염이 발병하면 위벽이 얇아지면서 위 벽에 있는 주름이 적어져 소화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위축성 위염은 방치 시 위 점막상피가 장의 상피세포로 대치되는 것과 같은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진다. 장상피화생은 위가 장과 같은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위 내시경 시 위 상피세포 대신 혈관이 관찰되기도 한다.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주요 원인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소화기 기관에 발생하는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고령자일 경우 위험할 수 있다”며 “위축성 위염 환자들은 복부불편감, 통증 등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임시방편일뿐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위축성 위염의 원인인 만성 위염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진통제·스테로이드 등 약물 섭취, 흡연, 만성적인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 기간이 길고, 고령자일수록 위축성 위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진단은 내시경으로 이뤄지며 내시경 시 위 점막이 얇아진 것을 우연히 확인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검사에서 진단이 이뤄지면 병변의 조직을 절개한 조직검사를 통해 질병의 경중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위축성 위염은 대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소화장애를 겪는다. 식후 더부룩함, 복부 불쾌감 등이 생기기도 한다. 또 맵고 짜고 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북부 통증이 발생 할 수 있다.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위축성 위염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위축성 위염이 발병한지 오래되고 고령자일 경우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규칙적인 식생활, 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며 “위축성 위염은 노화로 인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자라면 내시경 등을 통해 진단, 치료받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헬리코박터균, 만성 위염 등 원인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는 다양한 위장 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사람의 위 속에 살고 있는 세균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유레이스라는 효소를 내뿜는데, 이 효소는 산성인 위를 국소적으로 중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독성물질들이 배출된다. 따라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환자 대부분이 염증반응을 겪는다.
가족 간 감염이 매우 많이 이뤄진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감염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위암 환자의 최소 50% 이상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위장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위암 예방을 위해서도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 김경오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치료에는 항생제가 사용되는데 1차 제균 치료 실패 시 높은 확률도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 과정에 맞춰 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헬리코박터균는 상호 감염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균치료에 성공했더라고 1~2년에 한번씩 내시경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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