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韓·美 '사이버 플래그' 훈련, 北 자극해 한반도 불안정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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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한국군이 미군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사이버 방어 훈련인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군이 처음 사이버 플래그 훈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고 미국의 지역 전략에 참여하려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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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언론은 한국군이 미군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사이버 방어 훈련인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군이 처음 사이버 플래그 훈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고 미국의 지역 전략에 참여하려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문제연구소장은 "한국의 이번 조치는 안보 위협을 해소하는 것 외에도 사이버 정보 공유 협력을 통해 미국 및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더 큰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나토의 사이버 방어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며 또 지난 5월에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잠재적인 우려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다 소장은 앞선 한·미·일 군사훈련처럼 이번 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것이라며 북한은 분명히 경계 태세에 있을 것이며 이는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관측통을 인용해 미국은 한국을 자신들이 지배하는 진영에 완전히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이 국내적으로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다 소장은 이전 한국 정부는 중국과 미국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항상 모호한 입장을 취했고,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전 시사했던 것처럼 완전히 미국 편에 서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이 이후 한국은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했지만 한국의 대중 견제 의존도를 의식해 지정학적으로 완전히 미국에 기울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겠지만 다른 분야의 협력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국의 기대처럼 미국에 완전에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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