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큰불..점포 40% 피해
[앵커]
어젯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40%가 불에 탔는데요.
경남 창원에서는 지나가던 시민이 화재를 직접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퍼져가고, '펑'하는 폭발음도 들립니다.
<현장음> "뭐 터지나보다, 막"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어제(25일) 저녁 8시 27분 신고를 받고 출동해 3시간 반 만인 오늘 자정 무렵 불길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내 소방 차량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압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화재 구역에 있는 점포 152곳 중 40%에 해당하는 69곳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청과시장 농산A동 동편에서 불이 시작돼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창원의 한 횟집.
가게 앞 수조에서 피어오른 불길이 간판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길이 외벽을 타고 위층까지 올라가는 상황.
지나가던 시민이 주변에서 소화기를 찾아와 초기 진압에 나서면서 더 큰 화를 막았습니다.
<김경만 /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불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가벼운 화상에다가 물집만 조금 잡혀가지고 괜찮습니다."
경남 마산소방서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남아있긴 했지만, 신고자가 소화기로 초기 불길을 잡아놔 진압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대응2단계 #대구화재 #창원_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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