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진화완료.."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25일 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불이 3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8시27분쯤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불이 오후 11시58분쯤 진화됐다고 26일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6일 현재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89대와 소방관 24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25일 오후 8시3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8분 뒤에는 대응 2단계를 내리는 등 대대적인 진압 작전을 펴 이날 오후 9시3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중앙119구조본부와 인근 경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도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불이 날 당시 일부 매장이 운영 중이어서 소방대원이 상인들의 대피를 돕왔다.
최초 발화는 도매시장 청과시장 농산 A동(연면적 1만6504㎡) 동편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불로 농산 A동의 점포 152개(입점 120개) 중 69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시작된 농산 A동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며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방 탐지 설비 등이 설치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화재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 여부는 경찰 등과의 합동감식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영남지역 최대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이다. 연면적 15만4121㎡ 규모로 농산 A동을 비롯해 농산 B동과 수산동, 관련 상가 등이 들어서 있다.
이번 화재로 시장의 많은 점포들이 불에 타면서 당분간 대구지역 농산물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시장의 과일과 채소, 수산물 거래액만 9280억원에 달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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