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소비심리 회복 기미 '감감'

백운석 기자 2022. 10.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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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700가구 대상 조사 10월 CCSI 86.3 전월대비 3.4포인트↓
최근 5개월 새 가장 낮아..코로나19 여파·국내외 경제상황 악화·건설경기 침체 영향
고물가에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역민의 생활형편을 나타내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째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는 등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물가에 국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은 악화되고 있고,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건설경기마저 침체기를 맞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심리지수(CCSI)는 86.3으로 전월(89.7)보다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소비자 심리지수(88.8)보다 2.5포인트 낮은 것이다.

최근 5개월간 대전·세종·충남의 소비자심리지수(6월 94.7, 7월 87.0, 8월 89.7, 9월 89.7)와 비교해도 가장 낮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술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7일부터 2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653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CSI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1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3, 생활형편전망CSI는 82로 전월(85, 84)보다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2와 108로 전월(95, 109) 대비 각각 3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 및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47과 54로 전월(50, 59)에 비해 3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7로 전월(73)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50으로 전월(14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88)와 가계저축전망CSI(89)는 전월(92, 94)에 비해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105)는 전월(104)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104)는 전월(106)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53)는 전달(152)에 비해 1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전망CSI(67) 및 임금수준전망CSI(110)는 전월(69, 112)대비 각각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구재(-2포인트), 외식비(-3포인트), 여행비(-2포인트), 교육비(-2), 의료·보건비(-1포인트), 교양·오락·문화비(-3포인트)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의류비(+1포인트)와 교통·통신비(+2), 주거비(+1)는 전달보다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7로 전월(50)보다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는 54로 전달(59)에 비해 5포인트,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7로 전월(73)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0으로 전달(148)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전월(92)보다 4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89로 전달(94)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전월(104)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4로 전달(106)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는 153으로 전월(152)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67로 전달(69)보다 2포인트·임금수준전망CSI는 110으로 전월(112)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의 경제전문가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다 국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좀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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