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북 전세가율 86.2%..'깡통전세'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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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깡통전세' 경고음이 켜졌다.
9월 경북지역 전체 전세가율은 90.1%로 전국 평균 (83.4%)은 물론 전북(92.1%), 세종(91.7%) 등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9월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경북지역의 경우 아파트와 연립 주택 모두 매맷값 하락 폭이 전셋값보다 훨씬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깡통 전세' 위험도 갈수록 커질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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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깡통전세' 경고음이 켜졌다. 특히 포항과 구미 등은 전셋값이 매맷값을 뛰어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를 보면 9월 경북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86.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75.2%는 물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세가율은 국토교통부가 전세보증금 미반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경북지역은 8월(87.0%)에 이어 2개월 연속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항 남구(90.6%)와 북구(91.7%), 구미(90.8) 등 3개 지역은 전세가율이 90%가 넘었다.
전세가율은 매맷값 대비 전셋값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가율이 80%가 넘으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9월 경북지역 전체 전세가율은 90.1%로 전국 평균 (83.4%)은 물론 전북(92.1%), 세종(91.7%) 등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또 지난 8월(80.3%) 대비 9.8%p 상승했다.
여기에다 포항 남구(101.8%)와 구미(102.6%) 등의 전세가율은 100%를 넘어서면서 이미 '깡통전세' 경고등이 켜진 상태이다.
전세 계약이 종료된 뒤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도 증가 추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발표를 보면 9월 경북지역의 보증사고 건수와 사고금액은 7건과 9억 3450만 원으로 전달(2건, 1억 6천만 원) 대비 각각 3.5배와 5.8배 증가했다.
9월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경북지역의 경우 아파트와 연립 주택 모두 매맷값 하락 폭이 전셋값보다 훨씬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깡통 전세' 위험도 갈수록 커질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깡통전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립·다세대의 경우에는 시세 확인에 어렵고 담보 대출이 많아 아파트보다 깡통전세 위험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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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기수 기자 meet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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