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임단협 쟁의행위 마지막날 투표 진행..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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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난항을 이유로 24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중인 가운데 투표 마지막날인 26일 결과에 울산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26일 오후 6시 30분까지 사흘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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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난항을 이유로 24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중인 가운데 투표 마지막날인 26일 결과에 울산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26일 오후 6시 30분까지 사흘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30분 투표가 종료되면 울산 본사로 투표함을 모두 가지고 온 뒤 오후 9시께 개표에 나설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밤 12시 무렵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파업찬반 투표에서 1차에서 부결된 사례는 거의 없는 만큼 이변 없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사측과 상견례 이후 21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아직까지 어떤 제시안도 없이 검토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라며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단체행동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앞서 지난 7월 19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 이후 석달여간 20차례가 넘는 본교섭을 가졌으나 임금성 부분과 단체교섭 주요 안건에서 의견차가 커 교섭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삼호중공업과 미포조선 등 현대중그룹 3사와 함께한 공동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 출연을 포함한 임금성 외에도 정년연장(국민연금 수급과 연동), 신규채용(전년 정년퇴직자 기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임금피크제 폐지 등 12가지 안건이 포함됐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파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장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8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쟁위행위 결의와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중지를 신청했으며, 중노위는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 이미 조정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지만 당장 파업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는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목요일 진행될 실무교섭에서 사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삼호중공업까지 포함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교섭에 나서고 있어 실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들 3사 노조가 연대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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