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시인 김승일과 '용인詩 이야기' 책방 대화

용인시, 11월 3일·12일·19일 동네서점 3곳서 작가 초청 강연

'동네 책방 랜선 나들이' 안내 포스터.(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서점의 날(11월 11일)’을 맞아 동네책방 3곳에서 작가초청강연회 ‘동네 책방 랜선 나들이’를 잇달아 연다.

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서점에서 작가들과 직접 만나 소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통해 동네 책방을 더 친밀하게 느끼도록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반달서림(기흥구 동백4로)에서는 11월 3일 오전 11시 김승일 시인의 ‘우리 동네 용인詩 이야기’ 시 창작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변해가는 시대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과 함께 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승일 시인은 '언어'란 것을 내 안에만 담아두면 다른 사람에게는 가지 못하는, 일기가 될 뿐이다. 사람이 저마다 각각의 호수라면, 내 호수의 수면에서 튕겨져 나온 돌이 다른 호수로 전해져 파문을 일으킬 때 서로 연결되는 일. 그것이 시의 힘이라고 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창작회에서 마음 속 호수의 파문이 서로 연결되는 소중한 체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2일 동백문고(기흥구 동백중앙로)에서는 국립수목원장을 지낸 신준환 작가가 ‘다시, 나무를 보다’를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19일 생각을담는집(처인구 원삼면 사암로)에서는 박혜선 시인이 ‘부모와 함께 우리 마음을 만나요’라는 주제로 저마다 다른 무늬를 지닌 아이들의 마음을 동시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강연은 각 서점과 용인시도서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참여를 하려면 25일부터 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동네 책방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기 위해 작가초청강연회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서점에서 작가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희망도서바로대출제, 장서 확충 시 지역 서점 우선구매 등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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