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전술핵무기 사용하면 심각한 실수 될 것"

강민경 기자 2022. 10. 2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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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전술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우크라이나가 더티밤(dirty bomb)을 사용할 수 있다'는 러시아측 주장과 관련해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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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밤 사용 논란 관련해 "가짜 깃발 작전인지는 장담 못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중간 선거와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전술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우크라이나가 더티밤(dirty bomb)을 사용할 수 있다'는 러시아측 주장과 관련해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티밤이란 재래식 폭발물에 방사능 물질을 결합한 '방사능분산장치'(RDD)다. 더티밤 폭발의 주요 목적은 광범위한 지역을 오염시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이 더티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해 왔으며 서방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러시아가 더티밤을 사용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뒤집어씌우려는 '가짜 깃발 작전'을 계획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에서까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서방 이사국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제임스 카리우키 유엔 주재 영국 부대사는 "새로운 증거를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며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며, 이전에 여러 번 봤던 러시아 측의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두 곳에 사찰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IAE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2개 핵시설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며 수일 내로 신고되지 않은 핵 활동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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