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직업계고 신입 충원율 70%대 그쳐..모집 인원도 내리막

정민엽 2022. 10.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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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일반계고 특성화과) 신입생 충원율이 70%대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몇 년째 8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내 마이스터 3곳이 진행한 2023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원주의료고는 108명 모집에 102명이 지원, 미달됐다.

작년(103명 지원)에도 1차 모집에서 신입생을 다 충원하지 못한 원주의료고는 오는 11월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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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책 마련 나선 도교육청
2018학년도부터 80% 못 넘어
학령인구 ↓· 교육당국 대처 미흡
타 시·도 벤치마킹 리브랜딩 계획

강원도내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일반계고 특성화과) 신입생 충원율이 70%대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몇 년째 80%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17학년도 82.7%였던 충원율은 이듬해(2018학년도) 76%로 하락했고, 2019학년도 78.3%, 2020학년도 76%, 2021학년도 77% 등 70%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2022학년도)도 2550명 모집(마이스터 250명, 특성화고 2080명, 일반고 특성화과 220명)에 1891명이 등록, 74.2%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 충원율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도내 마이스터 3곳이 진행한 2023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원주의료고는 108명 모집에 102명이 지원, 미달됐다. 작년(103명 지원)에도 1차 모집에서 신입생을 다 충원하지 못한 원주의료고는 오는 11월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원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사이 도내 직업계교 모집 인원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20학년도 3213명이었던 도내 직업계고 입학정원은 2021학년도 2824명(-389명), 2022학년도 2550명(-274명)으로 줄었다.

내년도 신입생 역시 2464명만을 모집해 지난 2020학년도 대비 749명(23.3%)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과 미달이 너무 심하면 학교 입장에서 운영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아 정원을 줄였다”면서 “산업 수요에 맞는 직업계고 전문화(재구조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원주공고를 미래형(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 춘천 소양고를 반려동물 마이스터고로 전환, 태백기계공고를 (가칭)강원항공고로 전환 하는 등 산업 수요에 맞춘 특색있는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타 지역 학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업계고 학교·학과명 브랜드 전략을 수립, 경북 등 타시도 성공 사례를 토대로 강원도 직업계고 리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서는 ‘강원형 마이스터고 설립 특례’를 마련, 현재 교육부장관만이 지정 가능한 ‘마이스터고’를 강원도교육감도 권한을 갖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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