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노인일자리·농산물 판로 확대 필요"

군, 내년 예산 주민설명회 열어
31일 사내면 등 읍·면 순회
최 군수 "일부 사항 즉시 개선"

▲ 2023년 예산편성을 위한 화천읍 주민설명회가 25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화천읍 주민들이 내년에 노인일자리사업 확대와 농산물 판로개척 등 분야별 예산 뿐 아니라 토사유출방지, 간이상수도 개선, CCTV 설치 등 생활형 예산을 확대·편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화천군은 25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실과장, 화천읍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는 이날 화천읍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사내면, 11월 2일 상서면과 간동면, 11월 3일 하남면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화천읍 설명회에서 최 군수는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즉석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확답하고, 추가 검토사안은 실·과장들이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시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만호 중3리 이장은 “겨울 농한기에 노인들이 건강도 지키고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1월 7일부터 하는 산천어축제에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달라”며 “재난재해시 필요한 대피소 내 물이 나오지 않고 출입문조차 열리지 않는 등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어 조속히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경희 하4리 이장은 “어린이도서관 주변에 CCTV가 없어 지난해와 올해 수차례 건의했는데 예산순위에서 밀렸다”면서 “어린이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갑식 중2리 이장은 “산에서 토사가 내려와 배수로가 막혀 전년도 예산편성때 건의했는데 준설은 하고 보강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사방댐과 유사한 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길명애 풍산1리 2반장은 “상수도 공사로 인해 삼거리 골목 배수로 물이 넘쳤는데 예산만 없다고 하지말고 현장을 확인한 뒤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세영 동촌1리 이장은 “5000여평 가량 되는 축구장에 수풀이 우거진채 방치돼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김상호 상1리 이장은 “철원과 양구, 홍천지역 농산물은 TV광고로 표출되고 있는 만큼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군수는 “일부 건의사항은 즉시 개선하겠다”며 “내년 예산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