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후 경로당 321곳 '저탄소 건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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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6년까지 노후 경로당 321곳을 저탄소 친환경 건물로 바꾼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노후 경로당 19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내년 경로당 30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자치구를 통해 '경로당 제로에너지 전환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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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강화 등 에너지 효율 개선
2022년 준공 건물 에너지 자립률 ↑
서울시가 2026년까지 노후 경로당 321곳을 저탄소 친환경 건물로 바꾼다. 단열을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시설과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실내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노후 경로당 19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내년 경로당 30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자치구를 통해 ‘경로당 제로에너지 전환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560억원을 투입해 노후 경로당 321곳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빌딩(ZEB)은 단열·기밀 성능을 강화하고 고효율 기기 활용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건물이다. 내년부터는 ZEB 전환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경로당의 경우라도 단열창호, 고효율 기자재 등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맞춤형 에너지 성능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공사를 완료한 경로당들은 높은 에너지 자립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률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 대비 에너지 생산량으로, 에너지 자립률이 100%라는 것은 에너지 자급자족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서대문구 백련경로당의 경우 친환경 설계를 통해 에너지 자립률이 71%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5600㎏CO₂에서 395㎏CO₂로 97.4% 줄었다. 신촌 경로당과 노원구 하계경로당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각 89.5%, 98.5% 감소했다. 이들 경로당은 모두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노후한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및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의 저탄소 건물 전환이 매우 필요하다”며 “민간으로 확산을 위해 공공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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