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겉만 빼고 다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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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큰 공간과 부족한 음향으로 관객 기대에 못 미쳤던 세종문화회관이 전면 새 단장 한다.
개관 44년 만에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 음향설비·무대·객석을 모두 뜯어고친다.
또 공간이 지나치게 커서 객석 3022석 중 300∼400석은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사석이다.
새 단장이 마무리되면 대극장에서는 뮤지컬·오페라 같은 대형 무대, 서울시향 전용 홀은 오케스트라, M씨어터·S씨어터는 연극, 무용 등을 올려 세종문화회관에서 모든 장르에 최적화된 공연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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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 감안해 외양은 유지키로
2028년 목표.. 3000억 투입 전망
전 장르 공연 가능 공간 탈바꿈
대극장 좌석 축소 등 리모델링
서울시향 전용 클래식홀 조성
대형 외벽영상 시스템도 구축
지나치게 큰 공간과 부족한 음향으로 관객 기대에 못 미쳤던 세종문화회관이 전면 새 단장 한다. 개관 44년 만에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 음향설비·무대·객석을 모두 뜯어고친다. 전용 홀이 없어 공연장을 전전해야 했던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세종문화회관에 조성될 ‘클래식 콘서트홀’에 둥지를 튼다. 서울시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세종문화회관을 ‘차세대 감성 문화 플랫폼’으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또 공간이 지나치게 커서 객석 3022석 중 300∼400석은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사석이다. 무대 폭도 22m로 평균 수준(18m)보다 길다. 이 때문에 많은 작품이 무대가 허전해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 본무대와 3층 객석까지 대각선 거리도 55m에 달해 관객의 온전한 감상을 방해한다.
서울시는 이런 단점을 개선해 객석 수를 줄이고 객석과 무대 간 거리를 좁힌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 음향·조명 시설과 디지털 영상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극장을 뮤지컬, 오페라 등 대형 공연에 알맞은 공간으로 끌어올린다.
현재 M씨어터, 체임버홀, 중앙계단이 있는 별관 영역은 전면 개축해 서울시향 전용 클래식홀을 조성한다. 서울시향 클래식홀은 전자기기를 쓰지 않는 라이브 음향에 최적화된 음악 전용 홀로 만들어진다. 100명이 넘는 대편성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하도록 무대 크기와 객석을 확보한다. 서울시향 전용 홀은 서울 강북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새 단장이 마무리되면 대극장에서는 뮤지컬·오페라 같은 대형 무대, 서울시향 전용 홀은 오케스트라, M씨어터·S씨어터는 연극, 무용 등을 올려 세종문화회관에서 모든 장르에 최적화된 공연이 가능해진다.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사이 연계성도 커진다. 클래식 콘서트홀 외부에 대형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이 구축돼, 광장을 찾은 시민이 공연 실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는 대형 외벽영상에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아트를 전시해 광장 일대가 ‘디지털 문화예술’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하기로 했다.
대극장과 클래식 콘서트홀 사이에는 광화문광장과 바로 연결되는 대규모 열린공간(오픈큐브)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스탠딩 공연, 세미나, 설치미술 등 미래예술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세종문화회관 리빌딩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5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공론화와 여론 수렴을 거쳐 기본계획, 상세계획을 수립한다. 목표한 준공 시점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50년이 되는 2028년이다. 세부 시설 규모와 예산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야 윤곽이 드러나나, 시는 3000억∼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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