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멜로니 伊총리, 푸틴과 거리두기.."우크라 지원 계속"

강민경 기자 2022. 10. 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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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는 등 러시아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로마 의회에서 취임 연설을 하며 "이탈리아는 유럽과 서방 세계의 완전한 일부"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멜로니 총리는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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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취임 연설서 "푸틴 에너지 협박에 굴복 안 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는 등 러시아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로마 의회에서 취임 연설을 하며 "이탈리아는 유럽과 서방 세계의 완전한 일부"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우 성향인 멜로니 총리는 마테오 살비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등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들과 연정을 꾸려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우려를 샀다. 이탈리아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EU의 단합을 해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멜로니 총리는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파시즘 부활 우려도 일축했다. 멜로니 총리는 "나는 파시즘을 포함해 반민주주의적인 정권에 한 번도 동정이나 친밀감을 느낀 적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에너지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과 가계가 물가 상승에 대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내각은 지난 22일 출범했다. 이탈리아 의원들은 25일 저녁 멜로니 내각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한다. 다음날에는 상원의원들이 별도의 신임 투표를 한다.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이 양원에서 모두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두 표결은 모두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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