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터지듯 '펑'"..대구 매천시장서 큰불, 69개 상가 불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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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27분께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청과물 구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의 농수산물도매시장 A동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시장의 많은 점포들이 불에 타면서 당분간 대구지역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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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시간여 만에 큰불이 잡혔지만, 재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83대, 소방관 200여 명 등을 출동시켰고, 오후 8시 4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9시 34분께 큰 불길을 잡아냈다.
소방당국은 선착대 도착 당시 도매시장 내 일부 매장이 여전히 영업 중이었기에, 상인들에게 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의 농수산물도매시장 A동에서 발생했다. 총 152개 상가 가운데 절반 정도인 69개 상가가 완전히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여러 점포가 한 지붕 아래 비닐 소재로 벽을 만든 칸막이 구조로 밀집해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난 A동 옆에는 비슷한 규모의 B동이 있었지만 불이 옮겨붙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4∼5차례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과 함께, 화염과 다량의 연기가 급속히 번졌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대구 북구청은 “현장 주변에서는 안전 사고에 주의하고 시장 주변으로 우회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불이 난 시장은 영남지역 최대의 농산물·수산물 거래 도매시장이다. 이번 화재로 시장의 많은 점포들이 불에 타면서 당분간 대구지역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천시장의 과일과 채소, 수산물 거래액은 9280억 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아울러 관계부처에도 소방 활동을 총력 지원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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