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통계 발표 안한다..유행 후 34개월만에 중단
당국 홈피에서만 조회 가능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로 꾸준히 해오던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다음주부터 중단한다. 대신 관련 통계를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은 매일 오전 배포하는 코로나19 통계 보도자료를 오는 31일부터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건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당국은 그간 매일 오전 9시 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통계를 공식 발표했다.
정부의 일상 회복 방역 기조가 확산되며 통계 발표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일상 회복 기조를 이어왔다. 이달 1일부터는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PCR)검사 의무도 폐지했다.
통계 공식 발표 중단은 세계적인 흐름에도 부합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통계를 매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국가는 드물다.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도 코로나19 통계를 별도 보도자료로 내고 있지 않다. 이들 국가는 홈페이지에 통계 자료를 매일 혹은 1주 간격으로 업데이트한다. 매일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 일본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청은 신규 확진·입원,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예방접종 현황 등을 오전 9시 30분에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주 2회 개최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1회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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