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배설물로 패널 손상..김병욱 "독도 태양광 제 역할 못해"

김병욱 국민의힘(포항남·울릉)의원이 24일 우리 땅 독도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가 해풍과 조류 배설물 등으로 전력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독도 태양광 패널.(김병욱 의원실 제공)2022.10.25/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독도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가 해풍과 조류 배설물 등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독도 태양광 설비는 2009년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성금 30억원으로 설치됐다.

태양광 설비 용량은 42.6㎾급으로 독도 전력 사용량의 20~30%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의원은 "섬에 서식 중인 괭이갈매기의 배설물로 패널이 손상돼 2021년부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독도 경비대의 지속적인 경계와 독도 주민의 안정적 주거 보장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된다"며 "새가 많이 서식하는 독도의 특성을 감안해 방염 기능 등을 갖춘 태양광 설비 설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choi119@news1.kr